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여러 논란에 휘말렸습니다.
대한항공 숙박권 논란
김병기 원내대표가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으로부터 2박3일에 약 160만원 상당의 최고급 호텔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한겨레신문이 확보한 메신저 대화에 따르면, 지난해 10월 30일 김 원내대표의 비서관이 대한항공 관계자에게 서귀포 칼(KAL) 호텔 로얄스위트룸 예약을 문의했으며, 11월 2일 대한항공은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의 예약을 확정했습니다.
문제는 당시 김 원내대표가 대한항공 관련 현안을 다루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(2022년 7월~지난해 5월)와 정무위원회(올해 6월까지) 소속이었다는 점입니다. 국토위에서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합병 문제가 논의됐고, 정무위에서도 마일리지 정책 등 대한항공 현안이 다뤄졌습니다.
김 원내대표는 한겨레신문에 "의원실로 대한항공 숙박권이 보좌 직원에게 전달되어 보좌진과 함께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, 구체적인 취득 경위는 모른다"고 해명했습니다.
쿠팡 오찬 논란
김 원내대표가 국정감사를 한 달 앞둔 지난 9월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와 고가의 오찬 회동을 했다는 논란도 제기됐습니다. 진보당과 정의당은 "여당 원내대표로서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사과하라"고 요구했습니다.
김 원내대표는 "그날 제가 주문한 것은 파스타로 3만 8천원이었다"고 해명했습니다. 또한 쿠팡에 입사한 전직 보좌직원이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대관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요청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.
통일교 특검 제안
최근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"통일교에 대한 특검을 함께 하자"며 "여야 정치인 누구도 예외 없이 특검할 것을 제안한다"고 밝혔습니다. 헌법 위배 및 정교 유착 의혹, 불법 정치자금 로비와 영향력 행사까지 모두 특검 대상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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